Sports & Outdoor/Review

[Reebok] 리복 플로트라이드 런(Floatride Run)

sposumer 2017. 4. 14. 18:09

리복 러닝화가 돌아왔다

요즘 주변에 리복 러닝화를 신고 달리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2007년도에는 국내에서 기록을 측정하지 않는 '2007 리복 런이지(Run Easy) 코리아'라는 자체 레이스까지 개최했던 리복이지만 이후 글로벌 마케팅 방향 변화에 따라서 러닝화가 주력 상품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7년: 펌프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어 펌프 파리 트레이너' 출시 및 구매자 추첨을 통해서 파리 마라톤 티켓 증정

-2008년: 일본의 전 마라토너이자 육상 감독인 테즈히코 킨(Tetsuhiko Kin)과 함께 아시아인 족형에 맞추어 개발한 '타이칸' 출시

-2009년: 태양의 서커스에서 동작을 착안한 신개념 피트니스'주카리 핏 투 플라이(JUKARI Fit to Fly)' 론칭

-2011년: 강남에 리복 '크로스핏(CrossFit)'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

-2012년: 맨발(Barefoot) 과 같은 자유로운 움직임에 촛점을 둔 '리얼 플렉스' 출시


간단히 살펴본 것처럼 현재까지도 피트니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크로스핏' 때문에 리복과 러닝이라는 카테고리는 다소 거리감이 생겼던 것이다. 하지만, 리복은 러닝부터 시작한 브랜드이다. 1980년대 미국의 에어로빅 붐으로 리복의 매출이 급신장하기 이전인 1970년에 리복 러닝화 '월드 10(World 10)'을 신은 영국 출신의 론 힐(Ron Hill)이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을 했고, 리복은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미국에서 러닝 클럽 운영을 통해 러닝 시장을 확대했다. 리복의 오리진이 러닝이 있다는 것에 대한 내용은 하기 포스트를 참고해주시길...

http://runnersworldkorea.com/bbs/board.php?bo_table=contents&wr_id=3506


궁극의 쿠셔닝
나이키의 루나(Lunar) 제품군 성공 이후, 아디다스에서도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바스프와 함께 부스트(Boost)라는 새로운 쿠셔닝폼을 개발했고 이 부스트 폼은 이제 러닝화는 물론이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운동화까지 사용되면서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오랫 만에 러닝 시장으로 돌아온 리복의 플로트라이드 런에 지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도 새로운 쿠셔닝 폼인 플로트라이드 폼(Floatride Foam)에 집약되어 있다.

<사진 1. 어퍼(upper)와 쿠셔닝과 아웃솔 부분을 분리한 측면 모습 (사진 제공: 러너스월드 코리아)>

<사진 2. 새로운 쿠셔닝 폼인 플로트라이드 폼, 오션 블루 색상으로 보이는 부분은 EVA 서포트림 (사진 제공: 러너스월드 코리아)>

플로트 라이드 런을 신고 달려보면 너무 무르지도 않고, 지면을 박찰 때 반발력이 느껴지기 때문에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사진에서 오션 블루 색상으로 보이는 것이 EVA 소재의 서포트림(Support Rim)으로 러닝화 쿠셔닝 부분을 쭉 둘러서 덧대어져 있다. 쿠셔닝이 좋기 때문에 달릴 때 몸의 발란스가 흐트러질 수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설계이다. 쿠셔닝이 적당해서 10km 이상을 달릴 때도 만족스러웠다.

만족도를 높여주는 디테일
요즘 러닝화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니트 소재로 편하게 신고 벗을 수가 있다. 그리고 발의 밀착감을 더할 수 있도록 어퍼 측면 케이지(cage)부분에 끈을 추가한 것도 마음에 든다. 더불어 마음에 드는 부분은 힐컵(heel cup) 부분이다. 

<사진 3. 세심하게 패딩 처리가 된 힐컵 안 쪽 모습 (사진 제공: 러너스월드 코리아)>
 
처음에는 볼 때는 별 다른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적인 러닝화와 달리 힐컵 안쪽의 패딩(Padding)처리가 끝부분에만 두텁게 되어 있다. 달릴 때 평지는 물론이고 오르막과 내리막길에서 발뒤꿈치 부분이 러닝화에 밀착되어 있는 느낌이라서 더 편하게 달릴 수가 있었다. 예전에 이 힐컵의 패딩 부분이 너무 두껍거나 얇은 러닝화들을 신고 달리 때 거슬리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무게도 두터운 쿠셔닝을 고려하면 가벼운 편이고 디자인도 산뜻해서 일상용으로 착용해도 멋지다. 남성용은 오션 블루, 여성용은 라임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가격은 19만 9천원.

<사진 4. 260mm 한 짝의 무게가 240g으로 무게 역시 가벼운 편이다.>

총 평
오랫 만에 돌아온 리복 러닝화답게 쿠셔닝은 물론이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착화감을 준다. 봄을 맞아서 러닝 초보자는 물론이고 10Km 이상 중장거리 러닝을  원하는 분들께도 추천할 만한 러닝화다.

<사진 5. 리복 플로트라이드 런을 신고 주로를 가볍게 달리는 모습 (사진제공: 리복코리아)>

※ 이 포스트는 리복으로부터 물품 지원을 받아 '플로트 라이드 런'을 착화해본 후 작성하였습니다.